환율인상 점진적으로

정부는 국제수지 개선대책과 관련하여 환율 이외의 관세율조정·재정·금융 정책·산업 정책 등을 국제수지조절에 대처하는 한편 환율은 국제경제정세빈차와 국내 물가 상승율을 고려, 점진적으로 상향조작 하겠다는 기본방침을 IMF에 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관계소식통에 의하면 22일에 이한한 IMF 협의단이 환율을 계속해서 인상하도록 촉구한바 있으나 6·28환율 인상 이후의 국내 경제동향과 「달러」 및 일본「엔」화의 불안정한 상태를 설명, 이 같은 방침을 통고함으로써 환율문제는 우리정부의 결정에 일단 맡기기로 되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정부는 국제경제정세가 안정되는 대로 기동환율제의 기능을 살려 일거에 대폭 인상하지 않고 실세대로 점진적인 상향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두 차례에 걸친 수입제한조치강화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EEC 등 선진국들이 섬유류 수입제한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제적 동향을 설명, 양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