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금리인하 교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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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차관업체 등의 경영이 부실화하는 한편 막대한 상환부담에 직면하고 있는 최근의 사태에 대응, 대외상무(상업차관)의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고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대외교섭이 관민합동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경제기획원에 의하면 최근 국내의 민간차관 기업들은 단기 고리의 상업차관에 대한 원리금상환부담이 격증함에 따라 심각한 원리금과 경영난에 빠지고 대불이 잇달아 나타나면서 부실기업으로 전락되고있는 곤경에 직면하자 외국의 차관선에 대해 상환기간의 연장 및 금리조정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정부도 국제수지개선과 업계 지원을 위해 정부간 교섭 및 한일 협력위, 금융기관 등을 통해 측면지원하고 있고 내년 초에는 미국과 일본 및 구주 등지에 이 문제와 관련된 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구체적인 교섭 방안은 ①연장기간을 당초보다 2년 내지 3년 이상으로 잡고 ②당초 차관계약의 유보조항에 따라 연장하거나 ③차관선이 자국내의 수출입은행 등에서 연기액 만큼의 융자를 받아 대체하고 ④연리 8∼10%의 고금리를 6∼8%선으로 조정하는 등의 형식을 취하게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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