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타살 암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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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춘천】18일 춘천경찰서는 춘천시 악사동1구76화 김영수군(18·가명)을 살인 및 시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김군은 지난16일 하오9시30분쯤 자기 집 문간방에 전세 들어있는 민건식씨(56)의 외아들 병두군(16·춘천고교 2년)을 마을 뒤 빈집으로 끌어내어 돌로 머리를 때려 죽인 뒤 그곳에서 30여m쯤 떨어져있는 자기 집 뒷마당에 암장했다.
김군은 18일 범행이 드러나자 쥐약을 먹고 마을 앞 높이13m가량의 벼랑에서 떨어져 죽으려했으나 중상을 입었다.
경찰의 임상심문에서 김군은 범행을 모두 자백했는데 병두군을 죽인 동기를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자신을 업신여기고 거만을 피우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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