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의원 기능마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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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양 18일 AP동화】일본의4대 야당은 중의원 오끼나와 특별위원회가 17일 미일오끼나와 반환조약 안을 기습 통과시킨데 항의하여 중의원본회의의 이 조약 심의를 보이코트 함으로써 중의원의 기능이 마비되었다.
사회당·민사당·공명당 및 공산당 등 4개 야당은 오끼나와 특위의 표결이 무효이며 특위의 심의를 재개하라고 요구했으며 이에 맞서 자민당간부들은 야당이 지연전술을 쓰고 국회내외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특위의 조치는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 노조지도자들은 국회의 오끼나와 반환조약비준에 반대할 약2백만 명이 동원되는 대규모 데모를 19일에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동자 그룹 외에 일본사회당과 공산당 및 과격파 학생들도 오끼나와 반환조약에 항의, 『대 정부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으며 동경도 관리들은 수도권 최고치안본부지휘하에 1만6천명의 경찰이 동경곳곳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18일에는 1만2천여 데모대가 국회의사당 주변을 행진하면서 오끼나와 반환조약반대 데모를 벌였으며 동경시내는 시시각각으로 긴장이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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