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국 격파 3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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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방콕16일AP동화】한국은 16일 제4회 「킹즈·컵」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격전 끝에 1대0으로 태국을 물리치고 우승, 3연패를 성취했다. 3만여 관중이 운집한 「방콕」국립경기장에서 거행된 이 결승전에서 양「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끝낸 후 한국은 후반전에서「홈·팀」인 태국을 1대0으로 누르고 「킹즈·컵」을 또다시 차지한 것이다.
한국은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필사적으로 공격해오는 태국 「팀」에 시종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전반전 10분에 결정적인 위기를 맞은 적도 있었으나 선방, 0-0 무승부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에 들어 전열을 가다듬고 맹렬한 반격을 개시, 18분에 RI 이차만이 CF 박수덕에게 약 40m의 「록·패스」를 한볼을 박이 「헤딩·슛」했으나 태국 GK 몸에 맞고 나오는 것을 LI 정규풍이 재치 있게 「슈팅」한 것이 「네트」에 걸려 귀중한 1점을 얻었다.
태국은 그후 관중들의 과격한 응원과 함께 「러프」한 「플레이」로 반격해 왔으나 주심 「싱가포르」의 「수피아」씨는 태국선수들의 반칙을 일일이 가려냈으며 한국은 「게임」종료 10분을 남겨놓고 치명적인 위기를 맞았으나 태국선수의 초조한 「슈팅」으로 「볼」이 빗나가 끝내 1-0으로 개가를 올렸다.
이보다 앞서 거행된 3, 4위 결정전에선 월남이 「인도네시아」를 3대2로 눌러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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