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일본과 각서무역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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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조동오 특파원】배경주재 북괴 대사관의 유성진 북괴공사는 중공을 방문중인 일본의 「가스가다」 「요고하마」시장에게 일본과 북괴가 국교를 수립하기 이전에라도 상업 베이스의 경제교류는 가능할 것이며 그 방법으로서는 현재 일본·중공간에 행해지고 있는 것과 같은 각서 무역방식이 유망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북괴공사 유성진은 일본의 혁신 시장회 회장인 「가스가다」시장 초대연에서 이러한 의견을 개진, 서로가 본국 정부의 훈령을 기다려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되 훈령이 늦어지면 장차 조총련을 통해 교섭을 구체화할 것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서 무역방식은 일본과 중공이 국교수립이전의 과도적인 교역방식으로 채용해 오고 있는 것이며 쌍방이 각서 무역사무소를 설치, 이를 통해 신문기자와 상사 주재원 교류 문제까지를 다루어온 전례로 미루어 알·북괴간의 새 움직임이 주목을 끌고있다.
그런데 일본의 대 북괴교역은 70년 중에 수출2천3백만불, 수입3천9백만불의 입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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