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하 4단 불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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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일 열린 제6기 왕위전 도전 5번 승부 제1국에서 도전자 노영하 4단은 집흑으로 왕위 김인 7단을 1백39수만에 불계로 눌러 첫 승리를 장식했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날 대국에서 신예 노 4단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시종 유리한 바둑을 이끌었고 중반전투에서도 날카로운 수를 연발했다.
김 7단도 왕위다운 침착함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결국 중반 이후 집이 모자라자 1백39수만에 돌을 던진 것이다.
이로써 노 4단은 5년 동안 김 7단의 독무대였던 왕위「타이틀」에 한발 먼저 다가섰다. 이날 대국에서 김 7단은 3시간20분, 노 4단은 4시간20분을 각각 소비했다.
이 대국 기보는 4일(일부지방 5일)부터 본지 바둑난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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