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전 북괴상병 김영남씨 "내 아들 같다" 아버지 나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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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속초】속초시중앙동15반 김홍섭씨(54)는 1일 지난달1일 중부전선 ○○기지로 귀순한 전 북괴 제5집단군 작전참모운전사 김영남 상병(22) 이『내 아들 같으니 만나게 해달라』고 당국에 신고했다.
김 상병은 지난l일 북괴 강원도 평강에서 몰던「지프」를 버리고 3일간 걸어 휴전선을 넘어 귀순했던 것인데 김 상병은 귀순 후 기자회견에서 어머니가 함북 청진시 남남 구에 살고 있는데 북에 있는 동안 월남가족이라 낙인이들 찍혀 감시와 학대에 견디다못해 귀순했다고 밝혔었다.
이 보도가 나가자 김씨 가족은 김 상병의 ①나이 ②이름 ③이북에 어머니가 있다는 점등이 일치하며 6·25때 월남하면서 함북 명천에 두고 온 생후6개월의 아들 같다고 신고한 것이다.
당국은 이들이 부자간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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