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GMC 한국에 자본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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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두개의 큰 외국 자동차「메이커」가 곧 한국에 진출, 자동차의 양산 화를 꾀하고있어 자동차업계에 대한 외자진출이 지금까지의 부품조립단계에서 본격적인 자본진출로 옮겨갈 전망이다. 2일 이낙선 상공부장관은 두개의 저명한 외국자동차회사가 조만간 상륙, 자동차공업의 수출산업화를 도모 할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76년까지는 자동차의 양산화 체제가 확립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자본 진출할 회사는 이미 현대자동차와 합작계약을 맺은「포드」와 GMC인데 GMC는 현재 제휴 대상업체선정교섭을 진행중이며 신진자동차가 유력하게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장관은 72년 말까지 자동차(승용차기준)의 완전국산화를 실현하려는 정부방침을 재확인했으나 정부가 계획중인 국산화의 개념은 SKD(반분해) 기준1백45개 부품의 부품별 국산화 율이 50%를 넘을 때로 잡고있어 사실상 1백%국산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이 장관은 충비·호비 양사의 통합문제 등에 언급, 경영합리화를 위해 양사를 합병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하고 내년 초 양사 특별법의 폐기법안을 국회에 제출, 한국종합화학주식회사로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수출공단(구로동)과 인천수출공단(부평·주안)등 2개의 수출공단도 한개로 통합, 수출공단의 관리운영을 일원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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