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두 여인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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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전】금산경찰서는 28일 이틀동안에 두 사람을 죽이고 자기를 길러준 전 고아원 원장을 죽이려던 폭력 등 전과5범 김유산(27·금산군 남이면 석동리)을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김은 지난 24일 하오8시쯤 전북 진안군 주천면 주천리 손손옥 여인(36) 집에 들러 물을 얻어 마시다 시비 끝에 손 여인을 찔러 죽이고, 26일 하오10시쯤에는 금산읍 아인리에서 평소 짝사랑하던 중앙국민학교 여교사 유지형양(23)을 칼로 위협, 마을뒷산인 속칭 백금동 뒷산으로 끌고 가 목 졸라 죽였다.
대자 애육원 출신인 김은 처음 살인한 손 여인 집에서는 물을 얻어 마시다 잘못해 물동이를 깨어 1천원을 물라는 손 여인과 말다툼 끝에 갖고 있던 식칼로 손 여인을 죽였고, 두 번째는 자기가 평소에 짝사랑했던 대자 애육원 보모였던 이모 여인의 딸 유양이 같은 학교 김모 교사(31)와 정답게 놀다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흥분, 칼로 위협해서 뒷산으로 끌고 가 목 졸라 죽였다고 경찰에서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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