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교련 미수강 학생 구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8일 본의 아니게 소정의 군사훈련을 받지 못한 선의의 학생들에 대해서는 징집연기 등 구제조치를 강구토록 하라고 민관식 문교 및 유재흥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군사훈련을 수강치 못한 학생 가운데는 일부 불순학생들의 위협·선동·방해 때문에 본의 아니게 훈련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있다』고 말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성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다음은 박대통령의 지시내용. ①소정의 군사훈련을 수강치 못한 학생들 중에는 일부 불순학생들의 위협·선동·방해 때문에 본의 아니게 받지 못한 학생들이 있으며 이들 선의의 학생들은 지금 뚜렷이 개전의 뜻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②따라서 문교·국방 양장관은 이들 선의의 학생들을 공정히 가려내서 대학 총·학장 및 교관단의 의견을 참작하여 이들에 대한 징집연기조치를 강구하라. ③학생들에 대한 병역법상의, 병무신고는 계속 철저히 이행되어야 할 것이며 전체 학생들의 왕성한 자주국방의식을 왜곡됨이 없이 국민이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학생들의 명예와 긍지를 높여주도록 노력하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