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닉슨 사또 성명 수정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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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조동오 특파원】26일 밤 복전 외상은 산경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9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무역경제 합동 위에 참석한 후 「닉슨」미대통령을 만났을 때 69년11월 「닉슨」·좌등 공동 성명에서 밝힌 한국 조항과 자유 중국 조항에 관한 궤도 수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닉슨」·좌등 공동성명의 한국조항은 『일본은 자국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한반도 및 대만해협의 안전이 긴요하다』는 것이다.
일본야당은 이 조항이 한·호·일 안전보장의 일체화라고 비난해 왔었다.
복전 외상은 「닉슨」대통령에게 이 조항을 수정하자고 제의했으나 「닉슨」대통령은 『아직은 궤도 수정의 시기가 아니다』라고 의사를 밝히고 중공방문후의 사태추이를 본 후 논의하자고 답변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같은 일본의 태도는 극동안보개념의 선회를 뜻하는 것으로 비장한 관심을 끌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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