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 값 인상 위생 감찰로 측면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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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시내 중국음식점이 협정요금으로 묶여있는 대중음식인 우동·자장면을 20원씩 올려 80원씩 받자 서울시는 중화요식업자들을 불러 그 동안 2차례나 가격 환원을 종용했으나 이에 실패하자 25일부터 특별위생 감찰을 실시, 측면 적인 행정력을 동원한 가격단속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날 각 구청 및 일선보건소에 우동과 자장면을 80원씩 올려 받는 중국음식점에 대해 일제히 위생감찰을 실시, 행정처분할 것을 지시했다.
이 같은 지시는 중화요식업자들이 계속 가격인상을 고집하고 있어 취해진 것인데 서울시 당국자는 이번 위생감찰은 우동과 자장면을 80원씩 받는 업소에 대해서만 실시한다고 말했다.
시 당국자는 1백원에서 1백20원씩 멋대로 음식값을 받는 간짜장 짬봉 등은 대중음식이 아니어서 이번 위생감찰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혀 사실상 우동과 자장면을 제의한 다른 중국음식의 가격에 대해서는 전혀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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