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남매 역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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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4일 낮12시45분쯤 서울 을지로6가57 메디컬·센터 앞길에서 어머니 이종원씨(32·서울 성동구 신당3동372)의 손을 잡고 길을 건너던 이씨의 맏딸 기숙양(9·청구국교2년)과 맏아들 주용군(7)이 왕십리 쪽으로 과속으로 달리던 서울 영2-6705 택시(운전사 손상원·30)에 치여 기숙양은 그 자리서 숨지고 주용군은 중상을 입고 메디컬·센터에 입원했으나 생명이 위독하다.
이날 이씨는 사촌동생의 결혼식장에 남편 장현태씨(34)와 같이 가기 위해 막내 기옥군(2)을 등에 업고 기숙양·주용군을 양쪽에 데리고 길 건너 을지 전화국에 근무하는 남편 장씨를 만나러 가는 길에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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