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도서 삼중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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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2일 밤10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아현동84 아현 고가도로 위 40도 「커브」길에서 신촌 쪽으로 달리던 서울 영2-9916호 「택시」(운전사 안태원·28)가 과속으로 중앙선을 넘는 바람에 맞은편에서 오던 서울 영5-6384호 「버스」(운전사 서암·30)의 앞쪽을 들이받아 「택시」운전사 안씨와 옆자리에 탔던 정비공 임상룡군(17) 등 2명이 그 자리서 죽었다.
받힌 「버스」는 「핸들」을 급히 틀면서 다시 맞은편에서 오던 서울 영2-l519호 「택시」(운전사 김명숙)를 들이받고 고가도로 난간을 부수면서 멈췄다.
이 때문에 손님 전극석씨(21·영등포구 본동 562)등 4명도 중경상을 입었으며 아현 고가도로 위 교통이 40분 가량 막혔다.
사고를 낸 「택시」는 이날 신촌에서 고장이 난 같은 회사소속 「택시」를 수리하려고 정비공 3명을 태우고 급히 가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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