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파티·문서처리 싫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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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3월「파리」에 부임한「네루다」대사는 특이한 대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공식「디너」나 공식「파티」를 몹시 싫어하고 즉흥적「칵테일·파티」를 좋아한다.「프로토콜」을 혐오하는 그는 산적한 서류 톰에서 불만이 많다.
그는 27년 처음「파리」에 들러「몽파르나스」의 영롱한「카페·돔」이나「쿠폴」에서 세계의 문인들과 환담하던 시대를 몹시 동경하고있다. 사무실에 갇혀 서류에「사인」하는 것보다「세느」강변을 산책하며 혼자 방을 뒤지는데 더 흥미를 갖고있다.
술을 몹시 좋아하고 중국요리를 즐기며, 음식 얘기라면 밤새는 줄 모르는 미식가. 그러나 그는『고독·고뇌·공포라는 집념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네루다」씨의 수상 발표 후「아옌데」「칠레」대통령은 그에게 축전을 보냈다. <파리=장덕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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