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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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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9일 제3회 전국국민학교 축구대회가 열린 인천공설운동장은 1만 5천여명의 각 국민학교 응원단과 「브라스·밴드」등으로 일대장관을 이뤄 거시적인 축제분위기.
인천 창영·축현 국민교와 각 시·도대표 「팀」과 자매결연을 맺은 만석국민교·서림국민교·중앙국민교 어린이들은 질서 있게 각종 표시판을 들고 어른답게 끝까지 열렬한 응원을 보내 어른 관중들을 감복케 하기도.
이날 인천시가 들뜬 화려한 입장식에 참석했던 김태경 경기도지사는 경기축구협회장 이상재씨와 홍승순 인천시장의 건의를 즉석에서 받아들여 공설운동장에 내년 봄 잔디를 심겠다고 약속.
인천공설운동장은 지난 64년 제48회 전국체전 때 신축되었으나 그후 부분적인 개수를 해왔을 뿐 잔디를 심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
따라서 이번 국민교축구대회를 계기로 축구장에는 국제규정과 같이 잔디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절감, 실현을 보게된 것인데 대한축구협회도 잔디가 심어지면 72년 제2회 대통령배대회 등 국제대회를 인천으로 옮겨 거행하겠다고 약속.<인천=박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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