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동 대·외대·학대 4개 대 데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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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성균관대학교 학생 1천여 명은 14일 상오 10시 40분쯤 부정부패일소 성토 끝에 교문을 나와 데모, 2백m쯤 진출하여 경찰과 투석전을 벌였다.
성대총학생회는 이날 수업을 전폐하기로 하고 문과대학 앞 운동장에 모여 공동선언문을 통해 당국은 무장군인 학원난입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사과할 것과 국방장관은 사임할 것 등을 결의했다.
▲동국대학교 학생 1천여 명은 14일 하오 1시 10분쯤『학원 난입 자를 즉각 처단하라』는 등의「플래카드」를 들고 교문을 나서 학교에서 4백여m 떨어진 장충공원 어린이 놀이터 옆길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학생들은 40여분간 경찰과 대치하다 최루탄에 밀려 하오 l시55분쯤 공원과 학교 안으로 후퇴했다.
학생들은 이에 앞서 낮 12시쯤 교정 불상 앞에서 성토대회와 부정부패 원흉 화형식을 갖고 ①학원난입책임자를 처벌할 것 ②학원사찰 중지 ③부정부패근절 등 5개 항목을 결의했다.
▲한국외국어대학생 2백 50여 명은 14일 상오11시 동 교 교정에서『민중의 생존권 보장하라』『학원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등의「플래카드」를 들고 성토를 벌인 후 11시40분쯤 교문 밖 3백m 지점까지 나와「데모」를 하면서 경찰과 투석전을 벌였다.
▲한양대학생 3백여 명은 14일 하오 1시쯤 무장군인의 학원난입에 항의, 성토대회를 벌인 뒤 하오 1시40분 교문을 나서려다 경찰에 밀려 학교 안으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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