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택시요 연초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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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교통부는 업자들이 인상 요구해 온 「택시」·시내「버스」·고속「버스」·화물운임·장의차 등 운임과 배 삯을 금년 말까지는 일체 올려주지 않되 내년 1월1일부터 10일 사이에 모든 요율을 조정, 인상하기로 했다. 장성환 교통부장관은 12일 하오 교통부회의실에서 육운·해운업계 등 업자대표 30여명을 불러 『물가의 계속적인 안정을 위해 연말까지는 요금 인상을 하지 않으나 내년1월10일 안으로 인상요율을 조정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 장관은 이 자리에서 ①내년부터 「택시」 등 현행통행세를 약 5%가량 인하, 업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겠으며 ②자동차손해보험금 가운데 업자가 부담하는 역사상자에 대한 의료숫가를 현실에 맞도록 지급토록 하겠고 ③연말까지 교통망을 조사해서 수급에 맞도록 자동차의 증차를 대폭 제한하며 ④연말까지 기계공업 육성자금 가운데 4억원을 노후차 대체자금으로 방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업자들은 앞서 ▲「택시」는 현행 기본요금 2km마다 80원을 1백40원으로, 주행요금 3백50m마다 10원을 20원으로 올려주도록 요구했으며 ▲시내「버스」는 입석은 현행 15원을 25원으로, 좌석 25원을 40원으로 ▲시외「버스」는 비포장인 1km당 2원92전, 포장 2원61전을 각각 4원92전으로 ▲고속「버스」는 1km당 3원50전을 6원39전으로 ▲육운 화물요금은 t km당 20원70전을 42원65전으로 ▲장의차 요금은 k당 43원을 95원으로 인상해주도록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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