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3백만톤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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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12일 올해 월동종합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①연료 ②김장수급 ③양곡 ④공원녹지 ⑤진개수거 ⑥상수도 ⑦사회구조 ⑧도로제설 ⑨방화시설 ⑩시민「아파트」 등 10개 항목으로 된 서울시 월동종합대책은 오는 11월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5개월간으로 각 분야별 수급대책 및 장비마련 전담기구 설치 등으로 시민이 겨울을 안전히 지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월동종합대책 중 양곡수급계획은 쌀값에 있어 가마당 1만원 이상의 쌀값파동이 예상되어 서울시는 쌀값단속반을 더욱 강화, 매점매석 행위를 적발,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정부방출미는 오는 10월말로 방출이 일단 끝나게 되는데 서울시 하루 쌀 소비량은 3만1천2백48가마로 11월1일부터는 자연유통에 의해 반입되어야 하므로 일부 악덕상인의 매점매석으로 인한 쌀값조작이 예상된다.
서울시가 마련한 항목별 월동종합 대책은 다음과 같다.
◇연료대책=올해 서울시는 무연탄 3백60만1천t 유류「개스」 1백54만3천t이 필요하다. 11일 현재 석탄의 경우 95만t의 저탄되어 있으며 1일 1만6천8백t의 석탄이 반입된다. 내년 3월말까지 월동하고도 35만t의 석탄이 저탄된다.
그러나 석유와 「프로판·개스」등의 값이 올라 유류 전환의 전망은 희박하며 오히려 공탄을 쓰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김장수급=올 겨울 20만9천8백80t의 김장이 필요하다. 2만5천9백t의 김장이 서울근교에서 자체 생산되고 18만3천9백t이 부족, 타도 반입으로 충당된다. 올해 김장시장은 작년 1백62개소보다 더 많이 구청장 요구대로 설치한다.
◇양곡수급=서울시는 쌀값파동의 방지와 정부미 계속 방출을 위해 53만1천 가마를 농림부에 확보 요청했다.
특히 폭설기 1개월을 가정, 쌀 반입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여 1개월 소요량 1백33만9천 가마를 시내 44개 보관창고에 비축할 수 있도록 농림부에 건의 중이다.
◇공원녹지=녹지대 53개소, 공원 80개소, 분수대 7개소, 「풀」 5개소, 화단 3천8백70평방 m에 대한 수목에 짚 싸기 등을 10월말까지 완료하고 열대식물 등은 온실로 이식한다.
◇진개수거=김장기일인 11월11일부터 12월10일까지 30일 동안 평상시 1일 5회 가동하던 쓰레기차를 1일 6, 5회 가동하며 8천2백t의 쓰레기를 치운다.
◇상수도=동파 우려 급수관 3백20건 1만69m를 4백10만원의 예산으로 더 깊이 묻고 뒷고동이 없는 5천1백 개의 수도에 짚방석 2만개를 준비, 보호한다.
◇사회구호=활동 능력이 없는 4만3천명의 영세민에 대해 1인1일 2백50g씩 43만kg의 양곡을 지급하며 18개소의 노숙자 수용소를 설치, 노숙자를 구호한다.
◇도로제설=무학재의 13개소의 고갯길과 청와대 주변 등 5개 중요도로, 「스카이웨이」의 9개소의 특수 도로에 제설장비와 모래를 준비, 특수기 동반을 편성하여 제설에 대비한다.
◇시민「아파트」=4백58동 1만8천2백20가구에 대해 5천만원 예산을 들여 화재예방 연탄「개스」사고 방지 공공시설 물 동파 방지 생필품 공급 여건조성 위험장소 정비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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