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데모 공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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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학생들의 「데모」로 경찰이 쏜 최루탄과 학생들이 던진 돌 때문에 대학가 주변은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
12일 상오 연대생들의 「데모」가 벌어지자 서울서대문구 창천동 88의48 곽행윤씨(32·여)집에 최루탄이 떨어져 곽씨의 맏아들 이진규 군(5)이 질식, 병원에 옮겼고 이웃 허병식씨(54) 집에는 돌이 날아들어 천장이 뚫리는가 하면 간장 독 4개가 부서졌다.
또 중국인 곡균례씨(38·창천동 89의17) 집 「블록」담 5m가 완전히 부서지고 곡씨의 맏딸 계근양(16)은 돌에 팔을 맞아 부상했다.
이날 낮 12시50분쯤에 서울대 문리대 앞을 달리던 경기 영1-3573호 「택시」(운전사 민혁기 39)가 학생들이 던진 돌에 맞아 앞 유리창이 박살났다.
이밖에 대학가 주변 주민들은 최루탄 「개스」 때문에 안질과 피부병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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