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쌀 품귀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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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내 정부미 지정 판매소에 쌀이 달리고 산지의 햅쌀 가격이 가마당 1만원 선을 넘어 혼란을 빚고있다.
11일 서울시내 3천7백여 정부미 지정판매 상가가운데 서대문구 홍제동과 불광동, 성북구 정릉동, 동대문구 휘경동 등 변두리 판매소에는 10일 하오부터 정부미가 동이나 쌀을 사러갔던 시민들로 혼잡을 이루었다.
한편 햅쌀가격은 11일 서울시내에서 가마당 9천5백원∼9천8백원 선을 간신히 유지하고있으나 수원 평택 동두천 문산 등 서울 변두리 지역은 1만원 선을 넘어서고 더구나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영등포중앙시장의 경우 하루평균 10가마 미만의 햅쌀이 들어오고 있으나 불과 30분도 안돼 동이나 버리고 정부미도 추석 때는 각 쌀 상회에 8, 9가마씩 배당했으나 요즈음은 그 반인 5가마 정도밖에 배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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