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제조업체 자기자본|타인자본의 8분의1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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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 나라 수출 및 제조업체의 시설 규모가 대부분 국제단위에 미달할 뿐 아니라 타인 자본 의존도가 자기자본의 8배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개발연구소가 최근 국제경쟁력 강화 대책 수립을 위해 70년도 수출 실적 1백만불 이상 업체 및 수출 연관제조업체 4백36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 업체 중 8%인 6개 업종 33개 업체만이 국제규모 단위를 가지고 있을 뿐 판유리·철강·「타이어」·「시멘트」 등은 일본에 비해 4%내지 10%에 불과한 시설규모이고 자본 구성 면에서는 자기자본 비율이 일본의 50·1%보다 38·4%가 낮은 11·7%이며 반대로 타인자본 비율은 일본의 49·9% 보다 38·4%가 높은 88·3%를 나타내고 있다.
이 조사는 이와 같이 높은 타인자본 비율은 특히 경기 변동에 대한 적응력을 상실케 하여 결과적으로는 기업의 국제경제력 취약요인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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