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대 없는 고지대에 무허가건물 들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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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시내 성북구 삼선동1가16의3 나상근씨 등 주민7명은 축대를 쌓지 않은 채 높이15m나 되는 대지에 지은 무허가 가건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관할 성북 구청에 여러 차례 진정했으나 전혀 시정되지 않았다고 6일 다시 진정해왔다.
이 진정에 따르면 이들이 살고있는 바로 위의 대지는 높이15m나 되는데도 축대를 쌓지 않고 「블록」으로 무허가 가건물을 지어 항상 위험에 떨고있으며 특히 나씨는 지난8월15일 이후 지금까지 집을 비워놓고 대피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이 가건물 (삼선동1가16의2 박하)은 지난7월에 폭우에 무너져내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진정 인들의 재산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이들의 진정에 대해 관할 성북 구청은 지난8윌28일자 회신을 통해 피 진정인 박씨에게『웅벽 축조를 지시했다』고 밝혔으나 아직껏 위험요인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진정 인들은 당국이 성의 있는 행정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다시 진정한 것이다.
이들의 진정을 받은 성북 구청은 현장조사를 실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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