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수익률 뚝 … 허가면적 4년 만에 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오피스텔 건축허가 물량이 4년 만에 감소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7~9월 건축허가를 받은 오피스텔은 1만563가구다. 전체 면적은 100만22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줄었다.

 허가 물량이 감소한 것은 최근 투자 수익이 낮아지면서 신청 업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2010년 5.8%였던 오피스텔 연간 임대수익률은 2012년엔 5.5%로 하락했고, 9월 말엔 5.4% 수준까지 내려갔다는 통계도 나왔다. 이에 따라 3분기 기준으로 2010년 124%, 2011년엔 243%씩 늘던 건축허가 증가율이 지난해 20%로 낮아졌고, 올해 3분기는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오피스텔 공급이 집중됐던 수도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줄어 전국 평균보다 감소폭이 컸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앞으로도 더 낮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2010~2012년 급증한 착공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3분기 오피스텔 준공면적은 1년 전보다 44.2% 증가해 2010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아파트와 연립주택 허가 실적도 2년 연속 감소했다. 아파트는 2012년 3분기 대비 22%, 연립주택은 37.4% 각각 줄었다.

세종=최선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