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도시 시장 8년·군 출신행정가|김현옥 내무부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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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 내무는 5·16후 부산시장·서울특별시장을 지낸 군 출신 행정인.
육사3기생으로 예비역회장인 김 장관은 70년4월 와우「아파트」도피사건에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자리를 물러났다.
그는 공화당 마산지구 위원장을 맡아 5·25총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공화당의 서울탈환작전에 동원됐을 뿐 당파의 연고고 파벌 색도 없는 사람.
부산시장4년, 서울특별시장4년으로 8년간 일선행정을 맡아오면서 도로정비와 시민「아파트」 건설에 치중, 건설현장을 나다니며 공사감독을 하는 행정책임자의 새 「스타일」로 「불도저」란 별명을 듣기도 했다. 이점에서 그의 기용은 정치에 휘말리지 않고 일하는 내무부를 기대한 것이랄 수도 있다.
승마를 즐기고 모든 일에 꼼꼼한 편인데다 가난하게 자라 스스로 머슴을 자처하듯 서민형.
부인 오정자 여사와 3남3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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