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벌색 엷은 3선의 장성출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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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병권 중앙위의장>
공화당의 새 중앙위의장으로 선출된 민병권 의원은 당내에서 비교적 독자노선을 걸어온 사람. 그래서인지 당내 요직개편이 있을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리면서도 여지껏 당무위원과 상임 위원장 선에서 머물러왔다.
당무회의에서의 그의 입장은 약간 반4인 체제와 가까왔지만 원리 원칙적인 얘기를 잘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6대와 7대 국회에서 한번씩 국회국방위부장을 맡은 그는 7대 국회에선 동초회란 친목 「서클」의 「리더」로 3선 개헌을 뒤에서 도왔다. 군에서 육군부관감·인사국장과 국방부 병무 국장을 지내고 혁명 후 원호처장을 했다. 민정이양 때 중장으로 승진하면서 예편한 그는 지리산 토벌 대장 때의 인연으로 함양-거창을 선거구로 잡았다.
취미는 낚시이며 「골프」솜씨는 초년생. 부인 최정원 여사(44)와의 사이에 2남3녀가 있다.
약력 황해도 봉산출신(53세) 일본중앙대중퇴 미삼모대졸 육군부관감·인사국장·국방부 병무 국장 초대원호처장 6, 7, 8대의원 국회국방위원장 공화당당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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