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북평 재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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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미국안보담당 특별보좌관「헨리·키신저」박사는 「닉슨」대통령의 중공방문일정을 결정짓기 위해 10월말 이전에 다시 중공을 방문, 4일간 체류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5일 발표했다.
동 발표에 의하면 「키신저」보좌관과 약10명으로 구성될 그의 수행원은 10월 중순께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하와이」를 경유, 북평에 갈 예정이다.
「키신처」보좌관은 기사회견에서 미국은 북평정권에 대해 현 중공사태에 관해 문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과 중공사이의 정상적인 대화와 중공의 명백한 태도표시로, 설사 어떠한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계획된 「닉슨」대통령의 중공방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은래를 만나 중화민국이 「유엔」에 머물러도 중공이 가입하도록 설득 노력할 것으로 이곳에서 예측되고 있다.
그는 북평 방문시「닉슨」대통령 중공방문에 관한 취재활동에 대해서 중공지도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자신의 중공방문에 1명의 공보담당관을 대동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추측대로 모택동이나 임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면 중공은「키신저」같은 인물을 북평으로 불러들이지는 않았을 것으로 이곳에서는 관측되고 있다.
이번 「키신저」의 방문 시에는「드와이트·채핀」대통령보좌관보·「앨프리드·젱킨즈」 국무성「아시아」공산권반장·「윈스튼·로드」·「존·흘드리지」국가안보회의요원 및 수명의 대통령 경호원들이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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