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폭행|클럽주인 영장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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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2일 퇴폐풍조를 취재하던 조선일보기자2명을 감금, 폭행하고「필름」을 뺏은「오리엔탈·호텔」「닐바나」「나이트·클럽」(서울 중구 회현동3가10) 대표 이영섭씨(39)와 지배인 오양섭씨(38)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동「클럽」전무 김영두씨(37)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조선일보사회부 정규만 기자(26)와 동사 사진부 이형배 기자(31)는 1일 밤 사회퇴폐풍조를 취재키 위해「닐바나」「고고·클럽」에 들어가 사진을 찍자 지배인 오씨 등이『너희들이 무엇인데 남의 영업장소에서 사진을 찍느냐』면서 이들을 지하실 차고로 끌고 가「셔터」를 내리고 3시간동안 감금, 뭇매를 때려 이기자는 좌측 가슴에 전치2주의 상처를 입고 「필름」을 빼앗겼다는 것. 「닐바나」는 사고 후 휴업 계를 내고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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