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련계 기자 북괴 방문 일본정부서 불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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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특파원】재일 조선 출판언론인협회(회장 박재노·조총련계) 대표 3명은 27일 전미 법무대신을 방문,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적십자 예비회담의 취재를 위해 재일 조총련가 기자단에 북괴도항의 재인국을 인정해주도록 진정했다.
이에 대해 법무 대신은 『현 단계로서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답변하고 북괴로의 도항 후의 재입국은 종래와 같이 인도적인 케이스에 한한다는 원칙을 굽히지 않았다.
전미 법상은 ⓛ북괴는 일본의 미승인국으로서 한국과의 외교관계장 인사왕래를 규제하고 있고 ②현재 허가되고 있는 것은 성묘 등 인도적 케이스에 한한다는 원칙에 의해 『회담의 진전은 다른 보도기관을 통해서도 알 수가 있어 정치적 색채가 강한 회담취재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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