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규제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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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4차 한미 상공장관회의에 참석차 22일 뉴요크에 도착한 이낙선 상공부 장관은 23일 앤터니·주리크씨가 섬유류수입규제조치를 한국정부에 정식 통고한 것과 때를 같이하여 현지에서 데이비드·케네디 특사와 1차 섬유회담을 가졌다.
상공부에 의하면 이 회담은 당초 28일로 예정된 것이 앞당겨진 것인데 케네디 특사는 「주리크」씨의 통고 내용과 똑같은 내용의 제안을 하면서 이에 적극 협조해 주도록 요청했다.
이 장관은 3차5개년 계획에 큰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자율규제할 용의가 있으나 미국의 일방적 규제 조치에는 응할 수 없다는 태도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정부는 우리의 주장이 미측에 어느 정도로 반영될 것인지를 타진해 보는 한편, 10월1일까지 정부간 협정이 안될 경우 미국정부가 계획대로 수입 코터제를 실시할 것인지의 여부를 정부에 통보토록 이 상공장관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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