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독자노선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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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오그라드22일로이터동화】티토 유고슬라비아대통령은 22일 유고는 독자적인 사회주의노선을 걸어갈 것이며 단독적인 사회주의전통은 복잡다단한 대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오늘의 세계에서는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티토 대통령은 이날 밤 유고를 방문중인 소련공산당서기장 레오니드·브레즈네프를 위해 마련한 만찬회석상에서 이같이 밝혔으며 유고는 또한 개발도상국가들 사이에서의 비동맹의 역할이 산업에 있어 노동자 자주 경영제를 계속 고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즈네프는 답사에서 『다른 국가』들이 모스크바와 베오그라드 사이를 이간시키려 하고있다고 중공과 미국을 간접적으로 비난했으며 이들 국가는 소위 제한주권론이란 것을 조작 유포하여 소련군이 발칸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느니 유고가 서구화하고 있다느니 따위 유언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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