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전군 휴가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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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23일UPI동양】중공군은 외출이나 휴가를 나가 있는 모든 군인들에 대해 즉각 그들의 부대로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일본의 유력지 아사히신문이 23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중공군부의 최근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일본 정부가 중공군부 당국이 변경 지대에까지 보낸 휴가 취소 지시 전문을 청취함으로써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중공군의 휴가 취소 조치가 『예상할 수 없는 사태나 국내 분규』가 아닌 국내의 커다란 혼란을 야기시키게 될지도 모를 중공 정권의 중대한 발표에 대비해서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정부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또 일본 정부가 최근에 보도된 바와 같이 중공 내부에 일련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관점에 비추어 중공군의 부연 『복귀 명령』에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공이 전통적으로 행해오던 정권 수립 기념 행사를 취소했다는 보도는 모택동이 이미 사망했거나 중태일거라는 추측을 자아냈다.
홍콩의 외교 소식통들은 중공 내부에 중대한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중공 수상 주은래가 갑자기 접근할 수 없게 되었으며 모든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들이 이륙을 중지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관계기사 3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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