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선수로 고민하는 일본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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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뮌헨·올림픽」행 「티키트」를 다툴 동부「아시아」지역 예선전 축구의 촛점은 10월 2일 열리는 한·일전, 숙명의 결전을 앞둔 한국과 일본은 사실상 부상선수들로 고민중인데 일본은 수비주축인 「오기」(소성)의 근육통으로 3명의 선수를 교체한 것.
일찌기 「엔트리」를 냈던 일본은 20일 황급히 전보로 3명의 선수를 교체했는데 「기꾸가와」(국천)·「기무라」(목촌)·「가와가미」(천상)등이 빠지고 「도미자와」(부택청사)· 「미야모도」(궁본정승)·「사끼야」(기곡성일)등이 끼게 된 것.
이것은 「오기」의 부상에 대비, 노장 주축의 「베테랑」들로 수비를 굳히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
○…참가 5개국 선수들의 「유니폼」이 조직위원회에서 결정.
한국선수는 전통적인 붉은 색을 입기로 했으며 일본은 흰색, 「말레이지아」는 노랑색에 흑색 줄무늬가 있는 것을, 중국은 빨강색에 흰색 줄무늬 있는 것을, 「필리핀」은 파랑색을 착용하게된 것.
일본은 파랑색과 흰색 등 2가지 착용을 신청했으나 조직위가 파랑색은 「필리핀」과 혼동된다고 흰색으로 결정지어 주었는데 한국의 빨강색은 작년 「메르데카」대회·「아시아」경기대회 때 착용, 우승한 전통적인 색이다.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뮌헨·올림픽」축구 「아시아」동부지역 예선전에 출전할 한국선수단 24명(임원4, 선수20)의 결단식이 21일 상오 10시 체육회 강당에서 거행,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장덕진 축구협회장은 고태진 단장(협회 부회장)에게 단기를 수여하고 『한 민족의 얼을 살려 기필코 일본을 격파, 「뮌헨」진출권을 획득하여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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