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앞둔 쌀값 및 수급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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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미 도입을 대폭 줄인다는데 내년도 쌀 수급전망은?>
아직 추곡작황이 안나와서 확실치는 않지만 올해 작황이 2천 8백만섬 수준은 될 것으로 보고 외미는 약 80만t(약 5백 50만섬)을 들여올 계획이다. 따라서 전체 공급량은 올해보다 1백 40만섬이 부족 될 전망이나 이 부족분은 혼식장려를 통해 「커버」할 방침이다.
-<고미가 정책을 계속 밀고 나간다면 쌀값은 얼마나 오를까?>
정부 수매가격은 작년보다 20%(8천 4백원)내지 30%(9천 1백원)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정부미 방출가격은 보리쌀 이중 가격제 실시에 따른 부담과 쌀 소비 억제 등을 위해 수매 가격과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미 방출가격은 적어도 8천원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일반미 값은 정부미 값을 훨씬 상회한 예년의 추세로 보아 80㎏들이 가마당 1만원 선까지 오를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외미 도입 축소에 따른 쌀 공급부족 등으로 일반미 값이 1만원선 이상까지 치솟을 경우의 대책은?>
현재의 양곡 통제령과 정부미의 효과적인 방출로 대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금처럼 폭리 미곡상에 대한 세무사찰 요청 등의 방법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배급제 실시 계획 백지화에 따른 정부미 유통계획은?>
올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정부미 방출대상지역은 원칙적으로 대도시 중심이 될 것이며 다만 방출대상지역은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수요량은 모두 정부미로 충당할 계획이며 일부 지방도시에서 실시되고 있는 「쿠퐁」제는 당해 지방장관에게 계속 일임할 방침이다.
-<혼식장려로 쌀 소비를 억제한다는 것은 정부미방출 때 보리쌀도 일정비율을 함께 방출한다는 뜻인가?>
원칙적으로는 보리쌀 방출가격을 쌀의 절반 값으로 함으로써 가격 면에서 보리쌀 수요를 늘리자는 것이다. 그러나 가격정책이 크게 효과가 없을 경우에 대비, 쌀과 보리쌀의 혼합방출방법도 검토되고 있다.
-<보리쌀 값을 쌀값의 절반으로 한다면 보리쌀값은 어느 선이 될 것인가?>
정부미 방출가격이 8천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므로 보리쌀 값은 가마당(76·5㎏) 4천원대(현재 3천 1백원)로 예상되고 있다.
보리쌀은 수입까지 계획하고 있으므로 물량 부족에서 오는 가격 앙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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