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유괴범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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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전】대전경찰서는 지난 10일 대전시 대흥1동179 송주호씨(40·충남대교수)의 2남 영규군(8·원동국민교1년)을 유괴해 2백 만원을 내라고 협박한 부산시 동채구 광안동31 박천수(44·무직)를 대구에서 붙들어 12일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은 지난 10일 낮12시50분쯤 대전시 대흥동 현 내과 앞길에서 놀고 있던 영규군에게 『아버지의 친구』라고 꾀어내 대구시 서구 비산동3구156 대승 하숙에 맡겨두고 11일 다시 대전으로와 송주호씨에게 전화로 『어린이는 무사하다. 2백 만원을 준비하라』고 협박했다는 것.
그런데 박이 대전으로 간 사이 대승 하숙주인 박모 여인(50)은 박의 거동을 수상히 여겨 영규군의 소재를 시외전화로 송씨 집에 알려준 것이 단서가 돼 범인을 잡고 영규군도 무사히 구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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