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축구>
한국청룡축구 팀은 12일 저녁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이란국가대표 팀과의 2차 전에서 자살골을 먹는 등 공·수 양면에 혼란을 일으켜 2-0으로 무릎을 끓고 말았다.
나이터로 열린 이날 2차 전 경기에서 청룡이 1차 전에 2-0으로 이긴 것은 비교적 행운이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란 킥·업으로 시작되자 청룡은 번개 같이 우측을 돌파, 2분만에 FW 박수덕이 단독 드리블·슛, 1차 전과 같은 선취점을 얻을 호기를 잃었다.
이후 청룡은 이란의 육탄전에 눌러 번번이 패스·미스를 자초, 공·수 연결이 되지 않고 이란의 속공에 눌려 김호·김정남·최길수의 수비벽마저 흐트러지기 시작, 몇 번의 실점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그러나 끝내 35분 이 불안은 적중하고 말았다. 제공권을 독점하고있던 이란은 FW 파르빌이 미들·필드 좌중간에서 롱·킥으로 한국문전 깊숙이 센터링 해주자 FW 알리·코르쉬디가 헤딩·슛한 것이 네트에 꽂혀 이란이 선취점.
기세를 올린 이란은 계속 업·사이드 작전으로 청룡의 중앙돌파를 번번이 벗어나고 40분 FB 최길수가 코너·아웃 시킨 것을 FW 고랍이 킥하자 김호가 헤딩했으나 어처구니없는 자살골이 되어 이란에 추가점을 허용했다.
후반에 들어 청룡은 전반의 실점을 만회코자 총력을 경주, 9분 박이천, 10분 이회택이 단독 노·마크·찬스를 얻었으나 모두 이란 GK가슴에 안겨줬고 마지막 정규풍 허윤정의 킥마저 무위로 돌아가 영패하고 말았다.한-이란>
청룡, 이란에 설욕 당해 2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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