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자 넷 북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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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11일 합동】일본의 조일신문과 공동통신은 최근 북괴초청으로 단기 특파원을 파견하기로 하고 10일과 11일 각각 동경을 출발, 「홍콩」경유 북평을 거쳐 평양으로 떠났다. 조일신문사에서는 「고또·모드오」편집국장(중역 대우)과 중국문제 전문가들인 「미야다」 「사도노」, 2명의 기자 등 3명이며 공동통신에서는 사회부 「미까미·셍」 1명으로 모두 4명이다.
북괴가 지금까지 일본측기자들의 단기방문 요청을 거부해 오다가 이번에 자진하여 초청한 것은 9월20일의 남북적십자회담 개시를 북측에서 보도케 할 작전인 것으로 보인다.
조일신문의 경우는 당지의 일본측 소식통에 의하면 이미 1년 전부터 김일성과의 회견을 요청해온 것이 이제야 승낙된 것이며 남북통일문제를 비롯, 적십자회담이 북괴의 제안과 주도적인 역할에 의해 개최되고 성립된 것이라는 일방적인 선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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