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트레이닝」강행|일 선수 운동장청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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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아시아」각국에서 모여든 선수들인지라 각국선수단의 행동도 각양각색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개막하루전인 8일 하오부터 서울운동장의 연습사용금지를 결정했으나 전력면에서 가장 약세를 보이는 「필리핀」이 운동장 사용을 간청하는 바람에 후퇴, 「필리핀」은 전야제를 마친 8일 밤 9시부터 약 2시간, 그리고 9일 상오에도 1시간의 맹훈련을 가진 것으로 훈련만은 참가 5개국 가운데 최고임에 틀림없다.
한편 4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연습이 끝난 후 운동장을 깨끗하게 청소, 운동장 시설담당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호주 「팀」은 8일 밤 「타워호텔」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한상일 김상희 김세레나 등 인기가수들의 노래에 계속 열광, 서구인의 기질을 보여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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