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심한 설사환자|영등포 항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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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일 상오 서울 영등포구 항동136김진태씨(40)가 심한 설사병에 걸려 앓고 있음이 밝혀져 서울 영등포보건소가 긴급방역작업에 나섰다.
김씨는 지난6일 밤 10시부터 심한 구토와 고열로 앓기 시작, 이날 밤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가검물 검사결과 8일 상오 「콜레라」에 유사한 실사환자로 밝혀져 2차 검사에 착수했다.
김씨가 살고있는 마을은 철거민 4백여 가구가 살고 있는 곳으로 상수도가 없고 쓰레기와 분뇨 등으로 파리가 들끓고 있으며 악취가 풍기는데도 올 들어 한번도 방역소독도 안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보사당국자는 2차 검사결과를 보아야 확실한 병명을 알 수 있다고 말하고 현재로써는 진성 「콜레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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