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북괴 평화접촉 전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서울 5일 AP동화】김종필 국무총리는 5일 한국이 북괴와의 평화적 접촉을 추구하는데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북괴와의 정치적 타결에 이르는데는 10년이 걸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시에 김 총리는 미국이 궁극적으로 정치적 해결이 이루어지기에 앞서 한반도에 계속되고있는, 긴장에 대처하기 위해 신무기와 장비를 추가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한 한국 측의 요구를 거부함으로써 한국을 실망시켰다고 비난했다. 3개월 전 국무총리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외국기자와 회견한 그는 이산가촉찾기운동을위한한국과북한적십자사간의 접촉에 관해서 질문을 받고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고 말한 다음 회담의 성공여부는 북괴의 김일성이 얼마나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고 『그의 성실성이 확인되면 우리는 회담을 비정치적인 분야에로 확대시키게 될 것이며 여기에도 성공하게되면 정치적인 분야에까지 들어갈 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