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채의존 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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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2·4분기중 기업의 사채의존도가 1·4분기보다 늘어났으며 사채금리도 전기보다 높아졌다.
한은이 섬유·식료품 등 10개 업종 6백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중 기업사채동향에 의하면 분기 중 사채이용 기업은 75·1%로 전기보다 4「포인트」가 높아졌고 평균금리도 월3·87%로 전기(3·86%)보다 올랐다.
기업의 총 부채 중 사채비중은 서울의 대기업이 1·4분기의 31%에서 2·4분기에는 24%로, 중소기업은 33%에서 27%로 줄어든 반면 지방대기업은 22%에서 41%로, 중소기업은 29%에서 43%로 늘어나, 지방기업의 사채의존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3·4분기에 접어들어서는 불황으로 사채이용 기업이 상환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사채공급자가 대상기업을 엄격히 선별하고있어 사채금리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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