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상오11시부터 한국전력본사직원 3백 여명이 서울 중구 남대문로2가 본사8층 강당에 모여 요즘 단행된 감원·지방전출 등에 반발 인사이동의 전면백지화를 요구하는 성토대회를 벌였다.
한전은 지난 7월22일 김상복 씨가 사장으로 취임한 뒤 8월1일 간부직원 1백56명을 감원하고 지난 16일에도 간부를 포함한 2백4명의 본사 직원을 보직 없이 지방에 전출시키는 등 대폭적인 인사이동을 단행해왔다.
이날 성토대회를 벌인 직원들은『잇단 인사 이동은 경영부실의 책임을 종업원에게 뒤집어 씌우는 경영권의 횡포이며, 보직 없는 지방전출은 간접적인 감원조처』라고 주장, 많은 가정에 비극을 안겨주는 감원선풍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