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2개 중국」안 유엔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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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17일 로이터동화】미국은 17일 중국의 이중 대표 제를 내용으로 한『「유엔」에서의 중국대표』결의안을 오는 9월의 제26차 「유엔」총회 새 의제로 정식 제의했다.
「조지·부쉬」미「유엔」대사는 이날 중국의 이중대표권결의안을 제의하면서 발표한 해명각서에서 미국의 의도는 자유중국과 중화인민공화국(중공)이 다같이「유엔」회원 국이 되는 방식을 모색하려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런데 26차 총회의제 속에는 이미「알바니아」를 포함한 18개국이 제출한『중화인민공화국의 법적 권리 회복』결의안이 포함되어있는데 미국의 새 결의안은 이「알바니아」안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부 쉬」미 대사는 각서에서「유엔」이 두개의 중국존재를 인정하여 이를 중국의「유엔」대표권문제에 반영시켜야하며 상충되는 자유중국과 중공의 주장에 대해 어느 편에도 가담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따라서 중국대표권문제의 해결방법은 중공을 가입시키고, 자유중국을 계속 잔류시키는 것이라 강조하고「유엔」이 평화유지와 인류의 복지향상이라는 본래의 일 표를 달성하려면 중국문제를 공정하고 현실적으로 다뤄야한다고 덧붙였다.
「부 쉬」각서는 하나뿐인 중국의 의석에 대해 이중 대표 제를 어떤 법적 근거로 실현 시킬 수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부 쉬」대사는 미국 안에 대한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위해서 80개국대표들과, 접촉했으나 사태는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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