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변군 사인규명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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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세대학교 한국문제연구회는 12일 상오 「세브란스」시체실 앞에서 회원 최충구군(21·정외과2년)의 변사사건을 두고 수사기관이 납득할만한 수사상의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자살로 단정한 것은 수사기관의 직무유기라는 내용의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동 연구회는 성명서에서 ①추락 후 최군의 자세는 엎드려 있었으나 후두부에 큰 파열상이 있고 ②사건발생장소에 최군이 갈 이유가 없으며 사건당일 하오7시에 광화문 모다방에서 회원들과 모임을 갖기로 약속했다는 점 ③평소 최군과 생활을 같이한 동료가족들의 이야기도 최군의 성격으로 보아 자살할 가능성이 없다 는점 ④현장목격자에 의하면 무엇에 좇기는 듯 계단을 올라갔다는 것 등을 들어 정확한 사인을 수사당국에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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