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서 MB 물고늘어진 노다 전 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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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요시히코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에게 정권을 넘겨 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일본 총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노다 전 총리는 29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연재 중인 ‘시대의 증언자’ 회고록에서 “내가 총리가 된 직후인 2011년 10월 한국을 찾았을 때 이 대통령은 ‘역대 한국 대통령은 임기 후반만 되면 반일을 이용해 지지율을 올려왔는데 난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스캔들 등으로 점점 지지율이 떨어지자 반일적인 행동(독도 방문)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첫 만남 때만 해도 (이 전 대통령이) 선배 지도자로서 참으로 존경받을 만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그 직후인 (2011년) 12월 교토(京都)에서의 정상회담부터 위안부 문제로 이상해졌다”고 주장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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