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에 위성 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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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주 본부 (휴스턴) 3일 AP동화】우주 사상 가장 야심적인 달 탐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지구 귀환 길에 올라 현재 정상적으로 달 궤도를 선회중인 「아폴로」15호 세우주인은 3일 달착륙선을 달에 낙하 충돌시킨 후 몇 가지 실험과 사진 촬영을 계속했다.
세우주인은 이날 달의 보물인 월석을 챙겨놓고 또한 지난 6월의 소련 세우주인의 사망으로 귀환 비행 중 각별히 조심하라는 지상관제소의 지시로 약간 피로에 젖은 채 잠자리에 들어갔는데 지상의 수석 우주 감독관 「데이비드·슬레이턴」씨는 월면 활동을 벌인 「스코트」와 「어윈」 우주인에게 약간의 수면제를 복용할 것을 권하고 『그러면 밤새 푹 쉴 수 있을 걸세』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폴로」 15호 우주인들은 4일 늦게까지 궤도상의 비행 과학 실험을 하다 5일 상오에 달 궤도를 이탈하기에 앞서 우주 사상 최초로 소형위성을 달 궤도에 발사하며 또 지구로 오는 우주 공간에서 「워든」 모선 조종사는 우주 유영을 하여 동력선으로부터 노출된 「필름」을 회수한다.
「아폴로」15호는 8일 상오 5시46분 태평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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