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총장 선우종원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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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9대 국회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선우종원씨는 4년 전 공화당에 입당한 후 중앙선관위위원(대통령지명「케이스」)으로 있다가 이번 제8대국회의 살림을 맡게되었다.
해방후의 혼란기에 사상검사로 이름을 떨친 선우총장은 6·25사변직후당시 조병옥 내무장관의 천거로 치안국수사지도 과장으로 관계에 발을 디딘 후 부산정치파동 때는 장면총리의 비서실장으로서 장면씨를 대통령후보로 추대하려다 일본으로 망명. 그는 망명지에서 『자유아시아』라는 잡지를 통해 본국정치정세를 비판해오다가4·19후에 귀국, 단명의 민주당정권아래서 조폐공사 사장직을 맡았었다.
5·16후에는 반혁명사건으로 2년간 옥고를 치른 그는 67년 오랜 야당생활을 청산하고 공화당에 입당, 작년2월 중앙선관위 위원이 되었다.
그가 장면총리의 비서실장을 할 때 백두진 국회의장이 재무장관을 지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인연은 오래고 친한 사이. 사교적이고 싹싹한 성품이라 국회의원과의 관계도 원만할 것이라고.
부인 윤정석여사(52)사이에 5남1녀를 두었다. 취미는 독서와 「골프」 (핸디22) .
약력(당54세·평남출신)▲경성제대법과졸▲일본고문 사법과 합격▲서울지검검사▲장면총리비서실장▲조폐공사사장▲중앙선관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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