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월군 철수준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주월 한국군의 제1차 철군계획의 시기와 규모에 관해 월남정부와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유양수 주월남 대사가 30일 밝혔다.
유대사는 『양국 정부의 합의에 따라 주월 한국군의 철군에 필요한 사전준비작업이 시작되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무협의차 귀국한 유대사는 그동안 박대통령·김총리·김외무장관에게 철군문제에 관한 양국 정부의 협의내용에 대해 보고했다.
유대사는 『철군에 관해 원칙적인 합의는 이루어졌으나 구체적인 철군계획의 확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오는 8월과 10월에 있을 월남의 국회의원·대통령선거 등 정치정세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말하고 『「닉슨」 미대통령의 중공 방문결정 등 국제정세의 변화는 철군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는 우리의 외교노선과 아무런 어긋남이 없으며 파병목적에도 변화를 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