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고교 교환경기 한국선수단 「소수정예파견」을 무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대한체육회는 제4회 한일고교 교환경기대회에 정규선수단 이외에 대규모의 공식수행요원을 보내기로 결정, 신집행부 구성이후 첫번째 해외파견선수단에서부터 소수정예파견원칙을 어기고 불요불급한 인원의 무더기파견을 서두르고 있다.
체육회는 오는 8월2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고교 교환경기대회에 9개 종목 1백35명의 임원 및 선수와 9명의 본부임원 등 모두 1백44명의 선수단을 파견키로 했으나 29일 선수단과 수행요원의 인원이 1백53명으로 최종 확정, 선수단의 규모는 당초보다 9명이나 늘어나게 되었다.
당초의 선수단구성원칙을 뒤엎고 증원된 수행요원은 회의대표와 섭외 각2명과 조사연구원 5명, 이 가운데 섭외는 본부임원으로 활약하는 것이나 회의대표와 조사연구원은 체육인의 해외파견요구를 체육회가 그대로 받아준 것이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5명이나 되는 조사연구원의 경우, 4명이 시·도 체육회의 부회장이거나 사무국장으로 학교체육과는 거의 관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 나머지 1명도 체육과 관계없는 교직자로서 해외파견에 무원칙을 드러낸 처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본부 및 수행요원명단
▲단장=유근석 ▲부단장=김만용 ▲총감독=유모정 ▲감독=윤우석 김복암 ▲총무=이종택 윤정준 오영진 ▲회의대표=김종렬 김진웅 ▲조사연구원=오지영 송재근 박원삼 김정태 정희경 ▲섭외=2명 미정

ADVERTISEMENT
ADVERTISEMENT